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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맘이 좋아하는 것들...

by 김포 모모댁 2022. 3. 28.

나는 부끄럽게도 마흔이 되도록 뭐 딱하니 남들에게 자랑질할만한 취미를 가지거나 업무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가진 사람이 못되었다.

외모도 훌륭하지 못하고, 남들처럼 마흔을 넘기고 안정적이 경제력을 가지고 여가를 즐기는 그런 사람도 못되었다.

조금 슬퍼질라고 하네....

그런 내가 남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내어놓아야 하는거지?하면서 주말동안 고민을 해봤다.

결론은 잘하는 건 없다.

자랑질한만한 건 더 없다.

머리를 쥐어짜도 없다.

 

그래서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기로했다.

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즐기고.

지인들과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수다떠는 걸 즐기고.

가끔은 5일동안 일하고 불금을 온라인 아이쇼핑하기를 즐기고.

음악듣는 걸 즐기고.

몸 움직이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지만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

아이와 대화하는 걸 즐기고.

책읽는 걸 즐긴다.

물론, 늦은 시각까지 웹툰의 세계에 빠져서 아직껏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감정이입을 하면서 흥분하기도 한다.

 

이런 나...

사실 아주 평범한 중년의 여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다들 나처럼 살아가면서 문득 살아온 길을 돌아보니 엄청 허무하기도 하고 엄청 무너가 손해본 기분도 들고... 외롭기도 한 모습들이지 않을까?

그래서 나름 중년의 여성을 대표해서 나는 소소한 중년의 일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내 어릴적 여러가지 꿈 중에 작가가 있었다.

나름 어릴적에 책 좀 읽고, 편지 좀 쓴 여자인지라.... ㅎㅎ

소통의 방법을 통해 나처럼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럼, 아무도 기대하지 않겠지만 나 혼자 기대하면서 긴 글을 여기서 줄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