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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모모와 함게하는 책읽는 여자

by 김포 모모댁 2022. 3. 25.

저는 마흔을 출쩍 넘겨 반려견 모모와 함께 하는 책읽는 여자입니다.

마흔을 넘기는 나이가 되니 마음에 헛헛함이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고등학생이 되고, 제 육체도 노화되었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자잘한 질병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느 날 저는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멈추고 싶은 삶은 아닌데....

지금껏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며 지나온 시간의 길을 돌아보니 저는 이름 석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존재감이 없는 한 남자의 아내이고, 한 아이의 엄마고, 한 직장의 직원.....

그게 바로 제가 이 시간들을 살아가면 남긴 족적들이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제 시간들이 조금은 서글프고, 조금은 아타까워서......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시작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써내려갈 무언가가 있는 사람인가?

내가 오랜시간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할까?

걱정이 먼저였지만 그래도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저는 오늘 그 일을 시작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하게 잘하는 게 없었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봤습니다.

나라는 사람...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더라고요.

반려인으로.. 그리고 독서로... 주변 사람들과 차 한 잔 하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소솧나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이제 글로써 그리고 제 흔적 이미지로 함께하겠습니다.

 

오늘은 봄비가 온다고 합니다.

저는 비오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도 봄을 알리는 손님이라고 생각하니 나름 마음 한 켠에선 봄비님을 반겨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