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 50 되어도 나는 가진 게 없다. 그래서 시작했다. 나는 쉰이라는 나이가 되었는데....그리고 열심히 일했는데....가진게 없다.왜?왜 나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지 못한걸까?요즘 흔한 유투브, 인스타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세상 사는 게 너무 행복해 졌노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나는 무얼하며 산걸까?슬펐다. 많이 슬펐다.슬프니 슬픔을 없애고자 또 쉬었다. 맛난걸 먹었다.지인을 만나 신세 한탄을 했다.그리고 시름을 잊기 위해 푹 잤다.나는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일까? 51세가 되어 나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고민이 정말 쓰레기같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나름 나 공부도 많이 한 여자인데...참 헛되고 무식하고 바보같았다고 나를 회고한다.그리고 나는 회사가는 시간을 빼고는 고민했다.하고싶은 거 말고 해야하는 것을 찾기로 했다.경제적인 자유를 얻.. 2025. 3. 8. 애정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에 대하여~ 나는 요시모토 바나나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을 좋아한다. 일본소설을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조금 불편해하는 구석이 있어 애정하는 요시모투 바나나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사실 나는 장르를 가리지는 않는다. 어느 날은 소설에 꽂혀서 장편 소설을 줄기차게 읽기도 하고. 또 비가 오는 날은 시집을 집어 들고 마흔 끝자락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녀적 감성에 젖기도 한다. 치기 어렸던 한 때는 무협지인지도 모르고 한 계절이 다 지나가도록 무협지에 빠져 밤, 낮으로 시간만 나면 책을 읽던 시절도 있다. 그 때의 난 무협소설인지도 모르고 내가 책을 너무 사랑하는 독서광인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나의 20대 시절....나는 교대근무를 했었다. 교대 근무패턴에 친구들을 자주 만날 여건이.. 2022. 3. 30. 모모맘이 좋아하는 것들... 나는 부끄럽게도 마흔이 되도록 뭐 딱하니 남들에게 자랑질할만한 취미를 가지거나 업무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가진 사람이 못되었다. 외모도 훌륭하지 못하고, 남들처럼 마흔을 넘기고 안정적이 경제력을 가지고 여가를 즐기는 그런 사람도 못되었다. 조금 슬퍼질라고 하네.... 그런 내가 남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내어놓아야 하는거지?하면서 주말동안 고민을 해봤다. 결론은 잘하는 건 없다. 자랑질한만한 건 더 없다. 머리를 쥐어짜도 없다. 그래서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기로했다. 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즐기고. 지인들과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수다떠는 걸 즐기고. 가끔은 5일동안 일하고 불금을 온라인 아이쇼핑하기를 즐기고. 음악듣는 걸 즐기고. 몸 움직이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지만 .. 2022. 3. 28. 반려견모모와 함게하는 책읽는 여자 저는 마흔을 출쩍 넘겨 반려견 모모와 함께 하는 책읽는 여자입니다. 마흔을 넘기는 나이가 되니 마음에 헛헛함이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고등학생이 되고, 제 육체도 노화되었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자잘한 질병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느 날 저는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멈추고 싶은 삶은 아닌데.... 지금껏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며 지나온 시간의 길을 돌아보니 저는 이름 석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존재감이 없는 한 남자의 아내이고, 한 아이의 엄마고, 한 직장의 직원..... 그게 바로 제가 이 시간들을 살아가면 남긴 족적들이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제 시간들이 조금은 서글프고, 조금은 아타까워서...... 이렇게 블로그.. 2022. 3. 25. 이전 1 2 다음